글귀

백발은 끝내 다시 검게 변하기 어렵네.

짜근새 2023. 11. 22.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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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연 이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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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앉아 희끗희끗한 양 귀밑털을 슬퍼하노라니

텅 빈 마루에 어느덧 야밤 이경이 되어 오네.

 

산중엔 비 내리는 가운데 산 과실 떨어지고

등잔 밑에선 가을 풀벌레 구슬피 우네.

 

백발은 끝내 다시 검게 변하기 어렵고

단사로 황금을 만들어 낼 수 없네.

 

생로병사 고통을 제거하는 이치를 터득코자 한다면

오직 불생불멸의 불도를 배우는 길뿐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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