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침도 원한도 없이
2023. 11. 20. 06:17ㆍ글귀
728x90
반응형
BIG
.
옛날에 한 왕이 있었는데 기러기 고기를 매우 좋아 하였다.
항상 사냥꾼을 시켜 그물로 기러기를 잡아 날마다 한 마리씩 밥상에 올리게 하였다.
그 즈음 기러기의 왕이 오백마리의 떼를 거느리고 먹이를 찾아 내려왔다가 그물에 걸렸다.
기러기 떼들은 놀라 공중을 멤돌면서 떠나지 않았다.
그 중 한 마리는 화살도 두려워 않고 피를 토해 슬피 울며 밤낮을 쉬지 않았다.
사냥꾼은 그 의리를 불쌍히 여겨 기러기 왕을 풀어주었다.
기러기 떼들은 기뻐서 기러기 왕을 싸고 돌았다.
사냥꾼은 이 사실을 왕에게 자세히 알렸다.
왕도 매우 느낀 바 있어 그 뒤로는 기러기를 잡지 않았다.
부처님은 아사세 왕에게 말씀하셨다.
"그 때의 그 기러기의 왕은 나요, 그 한 마리의 기러기는 아난이요,
오백마리의 기러기 떼는 오백나한이요, 그 왕은 지금의 아사세 왕이요,
그 사냥꾼은 지금의 조달이다. 저 조달은 전세 때부터 항상 나를 해치려 하지마는
나는 큰 자비의 힘으로써 그 원악을 생각하지 않았으므로 내 자신 부처가 되었다."
반응형
BIG
'글귀' 카테고리의 다른 글
탐욕이 모든 것을 망친다. (0) | 2023.11.20 |
---|---|
마음과 행동이 깨끗해야 한다. (1) | 2023.11.20 |
처음엔 즐겁지만 뒤에는 괴롭다. (1) | 2023.11.20 |
믿음이 진실되면 생사도 건넌다. (0) | 2023.11.19 |
세상 모든 것은 덧없다. (1) | 2023.11.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