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1. 22. 12:13ㆍ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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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의 물건에는 하나의 가격, 일물일가의 법칙
°구매력 평가설은 국가 간 통화의 교환 비율인 환율이 각국 통화의 구매력을 반영해 결정된다는 이론으로, 같은 물건이라면 어느 나라에서든 가격이 같아야 한다는 일물일가의 법칙을 기반으로 합니다.
°이것은 공급자와 수요자가 매우 많고 공급되는 물건의 질이 동일한 완전 경쟁 시장에서 적용되는 법칙입니다.
°그런데 완전경쟁시장은 현실에서 거의 찾기 어렵기 때문에 일물일가의 법칙도 현실에서는 성립하기가 어렵습니다.
☞ 환율결정
°환율 결정 이론의 하나인 구매력 평가설은 이 일물일가의 법칙을 토대로 하고 있습니다.
°즉, 두 나라에서 소비되는 동일한 물건의 가격을 비교해 두 나라 통화의 교환 비율인 환율을 도출하는 이론입니다.
°구매력 평가설에 따르면, 동일한 물건을 한국에서 5,000원에, 미국에서 5달러에 살 수 있다면, 원화와 달러화의 교환 비율인 원/달러 환율은 1,000원(5,000원÷5달러)에서 결정됩니다.
°이렇듯 환율이 두 나라 통화의 구매력에 따라 정해진다고 보기 때문에 이런 환율 결정 이론을 구매력 평가설이라고 부릅니다.
☞ 구매력 평가설로 만든 빅맥 지수
°일물일가의 법칙과 구매력 평가설을 바탕으로 각국의 환율 수준을 쉽게 비교해 볼 수 있는 지표가 있습니다.
°그 지표는 맥도날드의 대표 햄버거 메뉴 빅맥을 활용합니다.
°맥도날드는 전 세계 무수한 국가에 매장을 두고 있고, 동일한 재료와 제조법으로 빅맥을 만드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빅맥을 하나의 물건, 즉 일물로 간주하고 각국의 빅맥 가격을 비교해서 구매력 평가설에 따른 환율을 계산해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계산된 환율은 실제 외환 시장에서 결정된 환율이 각국의 구매력에 기반해 어느 정도 수준인지 파악하는 지표로 활용됩니다.
°그러나 구매력 평가설을 기반으로 한 빅맥 지수와 실제 외환 시장에서 결정되는 환율은 차이를 보입니다.
따라서 빅맥 지수는 구매력을 반영해 계산한 환율이 실제 환율에 비해 어느 정도 수준인지를 가늠하는 지표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빅맥 지수에 따르면, 2023년 1월 기준 원화 가치는 달러화에 비해 26.0% 저평가되어 있다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외환 시장에서 환율은 해당 국가의 경제 전망, 정치·사회 현안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결정됩니다.
°따라서 빅맥 지수만을 근거로 환율을 예측하는 데는 무리가 따릅니다. 다만, 빅맥 지수를 통해 여러 국가의 구매력이 어느 정도인지는 손쉽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이때 빅맥 지수는 단순한 참고용으로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빅맥 지수는 현실에서 성립하기 어려운 일물일가의 법칙을 토대로 하기 때문에 빅맥 지수에 의존해 현실 경제의 현상을 설명하는 것은 한계가 있습니다. 재료와 제조법이 동일하다는 이유로 빅맥을 일물로 간주하는 것이지만, 나라별 빅맥 가격에는 다른 여러 요인이 반영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여러 가지 현실의 제약으로 인해 빅맥 지수를 그대로 받아들이기에는 어려움이 있지만, 여러 나라의 구매력을 손쉽게 파악할 수 있다는 점만으로도 빅맥 지수는 유용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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