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어서 후회하여도 소용이 없다.

2023. 11. 19. 22:46글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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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이 기원정사에 계실 때에 많은 사람이 모여 법을 들었다.

그 때에 멀리서 바라문 일곱 사람이 왔다.

늙어서 머리는 희고 지팡이에 몸을 의지해 부처님께 여쭈었다.

 

"우리는 먼데 있는 사람으로서 거룩한 이름을 들은 지 오래입니다만,

여러 사정에 걸려 진작 찾아뵙지 못하다가 이제 존안을 뵙게 되었습니다.

원하옵건대 감로의 법을 드리워 모든 고통을 멸하게 하소서."

 

부처님은 제자를 시켜 한방에서 같이 묵게 했다.

그런데 이들은 방에 있으면서도 세상일을 생각해서, 떠들다 웃다가 함부로 덤벼,

그 목숨이 언제 끝날지도 모르는 듯하였다.

 

그 때 부처님이 일어나 그 방으로 가서 말씀하셨다.

"일체 중생은 모두 다섯 가지 일을 믿는다.

젊음, 단정, 세력, 재주, 귀족, 그런데 그대들은 지금 무엇을 믿고 이렇게 떠드는가?"

 

이내 게송을 설하시니, 그들은 그 뜻을 깨닫고 부처님 앞에서 도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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